8월, Downtown Jersey City
아직 용도를 찾지 못한 오래된 공장 건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이들을 아파트로 고쳐 Loft라는 이름으로 일반인과 회사에게 임대하고 있다. 이사 갈 곳도 공장을 고쳐서 만든 건물로, 높은 천장과 자연스럽게 노출 된 빌딩 구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빈 건물 안에선 주말에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새로 지어지고 있는 freedom tower 을 볼 수 있는 강변과 디즈니월드처럼 가짜같은 느낌의 거리.
다운타운 주변으로 Brownstone 건물들이 자리잡은 블락. 공원을 둘러싸고 집값이 특별이 비싸다. 브루클린을 연상 시키는 길이 몇 군데 있다.
우리 동네 단 하나 뿐인 미술 도구 가게. 코딱지만 한 가게이지만 있을 건 다 갖추고 있다. 얼마전 커다란 캔버스를 이 곳에서 주문했는데 캔버스 질도, 프레임 상태도, 배달 시간도 괜찮았다. 주인은 져지시티 아트의 발전을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아티스트.
미술 도구 가게 옆 건물 벽에 그려진 작품.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은 정말 여기가 시내가 아니라 동네라는 느낌을 준다.
우리집 근처 새로 생긴 아이스크림 가게. 흐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데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나의 favorite!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을 6불 넘게 주고 계속 사먹을 수 없다는 가혹한 판단을 내렸음.
해밀튼 공원 Hamilton Park 옆 빈티지 물건들과 가구 이외 잡동사니들을 파는 가게, Smith & Chang. 가격이 센 편이지만 구경삼아 들리면 좋다.
해밀튼 공원에는 밤낮없이 농구 잔치가 열린다.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는 테니스 코트도 있어서 벼르고 있는 중. 왜냐. 이사 갈 집이 공원에서 한 블락!
뉴욕 시내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이 땅들. 잡초가 자라나고 오래된 공장과 포장되지 않은 도로가 아직 있다. 이상하게도 나는 이런 곳에서 향수를 느낀다. 이 곳들이 변화하는 시간을 내가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어릴 때 지나 갔었던 어느 동네 같은 느낌.
목재상, 내가 좋아하는 Home Depot, 빈티지 옷가게 등등이 주변에 보석처럼 숨어있다. 처음엔 지나 갔어도 보이지 않았던 작은 곳들을 두 세 번째에 발견할 때의 그 기쁨이란, 어릴 때 숨겨 놓았던 상자를 20년 지난 뒤에 우연히 찾은 기분이랄까.
Jersey City 구경 잘했어요! 다음에 놀러가면 직접 구경 시켜주삼~
답글삭제아유 빨리 놀러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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